韓國今年的英雄人物徐炳吉(韓)

韓國今年的英雄人物徐炳吉(韓),第1張

韓國今年的英雄人物徐炳吉(韓),第2張

11월 가스폭발사고현장서 2명 구하고 순직

생애 1만9500여 차례 출동해 1052명의 목숨을 구한 서 소방위. 그는 떠났지만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전 우주로 여겼던 그의 정신은 가족과 동료 소방관의 가슴에 살아있다.

정년퇴직을 한달 남겨두고 순직한 서 소방위. 그는 11월 14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2동 주택가 가스폭발 사고현장에 출동했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서 소방위는 무너진 주택 안으로 동료와 함께 들어가 김모(57) 씨와 황모(78여) 씨를 구출해 냈다.

건물은 우지직소리를 내며 곧 붕괴될 기미를 보였지만 서 소방위는 동료들을 먼저 내보낸 뒤 계속 1층 구석구석을 뒤졌다. 안에 세 명이 더 있다는 고함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야 한다.

그러나 오후 8시7분 건물은 무너졌다. 동료들은 애타게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날의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서 소방위 한 사람이었다.

21일 밤 서 소방위의 가족은 돼지 한 마리를 잡아 고인이 생전에 근무했던 금정소방서 200여 명의 직원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다. 살아 있었다면 22일은 서 소방위의 정년퇴직일이었다. 언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할지 모르는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 마셔가며 맞교대를 하면서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는 차마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방관들. 그들은 서 소방위 가족에겐 모두 한 식구였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들 대식(28)씨는 아버지가 떠나신 뒤 저희 가족에게 쏟아진 격려와 위로를 꼭 소방가족들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재단은 서 소방위를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77인에 선정했고, 선행칭찬운동본부와 S-oil은 소방영웅으로, 한국도덕협회에서는 사회봉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격려와 위로도 졸지에 그를 잃은 가족들의 마음을 다 채우지는 못한다. 12월 정년퇴직을 하면 34년 동안 미뤄뒀던 신혼여행을 떠나자며 8월 남편과 함께 생애 처음 여권을 만들었던 아내 황천임(59)씨는 지금도 저녁이면 여보하고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설 것만 같다고 했다. 황 씨는 자식들에게 불쑥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흐느끼기도 한다.

지난 밤 꿈에 너희 아버지를 봤다.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더라. 저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족들은 일요일마다 경남 합천 해인사의 암자인 길상암에서 재를 지내고 있다. 아들 대식씨는 새해 1월2일 사십구재가 끝나고 어머니의 상처가 아물면 아버지와 가시려했던 신혼여행 대신 효도여행을 가겠다고 했다.

불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십시오. 마음 편히 쉬십시오. 남아 있는 우리는 아버지가 실천하신 명예와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간직하렵니다.

49재 때 아들 대식 씨가 아버지에게 띄울 편지 한 토막이다.

位律師廻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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