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警告勿盲目投資國外基金(韓)

韓國警告勿盲目投資國外基金(韓),第1張

韓國警告勿盲目投資國外基金(韓),第2張

3억 들고와 베트남에 묻지마 베팅

제발 제 돈 좀 받아주세요.

베트남 펀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투신운용 조동혁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지난달 한 개인투자자에게서 애원에 가까운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베트남 펀드 신청을 마감한 다음 날 한 아주머니께서 3억 원을 들고 회사로 찾아왔습니다. 베트남에 투자할 기회를 벼르고 별렀는데 우리 회사 펀드가 나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는 겁니다.

이 투자자만이 아니다. 최근 해외 펀드 투자 열기가 심상치 않다. 펀드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온통 해외 펀드 얘기뿐이다. 열기가 너무 지나쳐 묻지 마 투자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해외 펀드는 대표적인 고수익 고위험 펀드라는 점. 많은 증권전문가는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은 주가가 워낙 들쭉날쭉해 증시가 폭락했을 때 원금 손실 등 투자자들의 집단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내 펀드 깨고 갈아타기 성행

회사원 나영선(29) 씨는 올해 초 중국 펀드 2개와 인도 펀드 1개에 각각 500만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중국 펀드는 12월 말 현재 45%, 인도 펀드는 36% 정도의 수익을 냈다.

나 씨는 성과가 워낙 좋아 앞으로 투자금을 대폭 늘릴 생각이라고 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해외 펀드 투자액은 21일 현재 12조1002억 원으로 올해 초 3조8293억 원에 비해 216% 증가했다.

국내 펀드를 환매(중도 인출)해 해외 펀드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

6월 1조8000억 원에 이르던 국내 주식형펀드 월 증가액은 11월 3분의 1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 펀드는 8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 실망한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으로 말을 갈아탄 것이다.

태국 증시폭락 수익률 반토막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말 1,161.05에서 올해 2,343.66(22일 기준)으로 101.86% 급등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주가는 43.35%로 5위였다.

이들 나라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모이는 선순환이 이뤄진 셈이다.

해외 펀드 자금의 4분의 1에 이르는 24.3%가 중국에, 10.8%는 인도에 집중됐다.

해외의 자산운용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역외 중국펀드에도 한국 투자자들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16개 나라에서 판매하는 템플턴자산운용의 중국펀드A는 순자산 규모가 9659억 원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310억 원어치를 한국 투자자에게 팔았다.

최근엔 베트남이 해외 펀드 열풍의 새로운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이 11월 말 내놓은 베트남 펀드 3종은 불티나게 팔리면서 한 달간 2947억 원이 몰렸다. 이는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12조2660억 원)의 40분의 1에 이르는 규모다. 한국에서 설정된 베트남 펀드가 베트남의 증시를 쥐고 흔들 정도라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증권 전문가들은 초보 투자자들이 정치, 경제적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신흥시장에 무리하게 큰돈을 넣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2000년에 문을 연 베트남 증시는 상장기업이 기껏해야 130여 개사로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기 수준의 증시다.

18일 외국인들의 투자제한조치 등 갑작스러운 통화정책 발표로 하루에 16% 폭락한 태국 증시는 신흥시장의 위험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다. 연초 대비 20%가 넘었던 태국 관련 3개 펀드 수익률은 이날 폭락으로 순식간에 반 토막이 났다. 한곳에 돈 몰아 넣는 것은 위험

지난해 말부터 5개월 동안 인도 펀드에 400만 원을 넣었던 직장인 이동주(31) 씨.

그는 TV광고를 보고 인도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가입 후 펀드 수익률이 인도 증시 평균에도 따라가지 못하자 불안한 마음이 들어 4월 말 중도해지했다.

돈을 빼기 전까지 펀드 수익률은 11%였으나 이후 인도 증시는 한 달간 40%가량 곤두박질쳤다.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10% 이상인 펀드는 단 한 개도 없다. 오히려 10개 중 6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원금이 깨졌다.

한국자산운용협회 윤태순 회장은 신흥시장에선 예상치 못한 위험요인으로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곳에 몰아 돈을 넣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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